노승욱 강사님의 댓글
노승욱 강사 작성일
                                        ㅁ은 '은쟁(銀箏)을 꺼내어 원곡(怨曲)을 슬피 타니' 라고 되어있네요.
은쟁은 '악기'이고, 원곡은 한자 원(怨)을 보니 '원망할 원'자 입니다. 그래서 원곡은 '원망의 노래' 겠군요. 따라서 원망의 곡이라고 하면 좋겠고, 그 위에 '조물주의 처분을 누구에게 물으리오' 를 통해서 조물주의 처분이기에 탓할 사람 없다는 듯이 이야기하다가, 그 다음 행에서 '한숨 다시 짓고', 새로이 악기로 원곡을 타는 것이라면, 조물주 이야기는 여기서는 끝내도 좋고,
임 때문에 원곡을 부르는 것이기에 노래에서의 원망의 대상을 '임'으로 보아야 합니다.                
